간수치가 갑자기 올라가거나 황달이 생겨 D형 간염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셨는데, D형 간염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난감하셨죠? D형 간염을 어떤 상황에서 의심할 수 있는지와 D형 간염에 대해 어떤 치료가 가능한지 알려드리고, D형 간염의 예방이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D형 간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D형 간염은 D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병입니다. D형 간염에 의해서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전신증상과 소화기계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전신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피로감, 권태감 또는 몸살 기운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소화기계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복부 불편감 등이 포함됩니다.
- 무증상
- 전신증상 - 식욕부진, 피로감, 권태감, 몸살 기운
- 소화기계 증상 - 메스꺼움, 구토, 복부 불편감
D형 간염 바이러스는 불완전한 형태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환자에서만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B형과 D형 바이러스에 한꺼번에 감염되는 경우보다, 기존의 만성 B형 간염이 있는 환자에서는 D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 훨씬 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병의 경과나 예후도 좋지 않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이 있는 환자에서 D형 간염에 중복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 기존의 B형 간염을 악화시켜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70%에 이르며, 간세포암의 발생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형 간염의 치료 방법
D형 간염의 치료 방법은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경과나 예후의 만족할만한 호전을 가져오는 치료법은 아직까지 정해져있지 않으며,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치료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법이 고용량 인터페론 알파(IFN-α)를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고용량 인터페론 알파를 이용하여 1주일에 3회씩, 1년간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혈액 검사에서 D형 간염 바이러스가 소실되었으며, 조직학적인 호전도 가져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페론 알파를 이용한 치료를 멈추고 난 이후에는 재발이 흔히 발생하였기 때문에 제한적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D형 간염의 예방이 어려운 이유
D형 간염의 예방이 어려운 이유는 D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항체를 만들 수 있는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예방법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D형 간염 바이러스는 단독으로 감염되지 않고 B형 간염과 동반되어서만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예방 방법이 효과가 없기 때문에, D형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 효과는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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