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사 맞기 전 부작용 확인 필수, 의사가 알려주는 예방접종 부작용

매년 9월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시즌이 다가옵니다. 독감 주사를 맞으라고는 하는데, 혹시나 맞았다가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 몰라서 고민 많이 되시죠? 독감 예방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고, 우리가 왜 독감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시 부작용 - 경증 부작용

독감 예방접종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경증 부작용과 중증 부작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생하는 부작용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작용이 경증 부작용입니다. 경증 부작용은 접종자의 15-20% 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증상이 경미하고 일시적으로 인체에 장기적인 장해를 남기지 않는 부작용을 의미합니다.

1. 독감 예방접종 부위의 일시적인 부종
2. 근육통
3. 미열
4. 두통 또는 피로감

위와 같은 경증 부작용들은 하루나 이틀 정도의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주사에는 약한 독감 바이러스들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약한 바이러스들을 미리 몸에 넣어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예방접종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경증 부작용들은 이러한 항체 생성 과정에서 생기는 몸의 면역 반응 때문에 일어나게 되며, 대부분 1-2일 내에 저절로 호전됩니다.

 

독감 예방접종시 부작용 - 중증 부작용

정말 드물기는 하지만 예방접종 후에 중증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중증 부작용은 1-2일 내에 저절로 호전되지 않고, 인체에 장기적인 장해를 남길 수도 있는 부작용입니다. 

1.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
2. 사망

예방접종시 알레르기 반응은 주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독감 예방접종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계란 성분이 일부 들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발적이나 두드러기, 간지럼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후두부종이나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하며,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을 때에는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통해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의 예방을 위해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세포배양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예방접종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런 중증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통해 이상반응을 신고하여야 합니다. 이상 반응으로 신고를 하는 경우, 진료비나 이후에 발생되는 장해에 대해서 5년 이내에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추후 보상 신청이 불가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생겼다면 우선 신고부터 해놓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이상반응 신고센터 바로가기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

이러한 부작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감 예방접종은 필수적입니다. 독감 예방접종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보다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독감 예방접종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1-2명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독감 때문에 발생한 사망자는 1년에 3000명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환자들이나 5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그리고 면역저하자 등이 독감에 걸렸을 때  중증 질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이 필요성이 더 강조됩니다. 독감 예방접종 시에는 독감에 걸릴 확률을 낮출 뿐만 아니라, 독감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중증 질환으로의 이환율을 낮춰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