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주위 사람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 있으시죠? 우리 몸이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비정상적으로 민감하게 느끼는 것을 추위민감증이라고 한답니다. 이러한 추위민감증은 여자에서 더 많고, 때로는 숨겨진 대사성 질환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추위 민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보고,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위민감증 유발 질환 - 1. 갑상선 기능 저하증
추위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타는 사람들 중에서는 갑상선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체온 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인데요,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 추위를 많이 타는 추위민감증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보다 증가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는 증상이 나타난답니다. 이러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검사 방법은 혈액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입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측정하여 갑상선의 기능 저하, 항진 여부와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갑상선 초음파에서는 갑상선의 에코가 전반적으로 거친 에코를 보이게 됩니다.
추위민감증 유발 질환 - 2. 빈혈
철 결핍성 빈혈도 추위민감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철분은 혈액 내에 있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입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하여 신체의 조직들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할 경우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빈혈이 유발됩니다. 빈혈은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과 혈액 내의 철분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추위민감증 유발 질환 - 3. 레이노증후군
레이노증후군은 약간의 주변 온도 변화에도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질환입니다. 손이나 발의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혈액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고, 손발의 시린 느낌과 통증, 저림, 가려움 등의 증상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레이노증후군은 환자의 임상증상과 그에 따른 피부색이나 감각의 변화 등을 토대로 진단을 내리게 되므로 대부분 병력 청취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추위민감증의 치료
추위민감증은 하나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다양한 질환들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인이 되는 대사성 질환이나 말초동맥 질환을 발견하여 해당 질환을 교정한다면, 추위민감증은 대부분 저절로 호전됩니다.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추위민감증의 경우에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옷을 여러 겹 껴입거나 목도리, 모자 등을 착용하여 급격한 체온 변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말초동맥의 급격한 수축을 막을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귀가 후에는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족욕 등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돕고, 적절한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추위민감증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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