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주 토하는데 유문협착증은 아닐까 걱정이신가요? 오늘은 어떤 증상을 보일 때 유문협착증을 의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유문협착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하여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테니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문협착증 증상
유문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부위입니다. 이러한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는 병이 유문협착증입니다. 근육이 두꺼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비대성 혹은 비후성 유문협착증이라고도 부르며, 1000명 중 3명 정도의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문이 두꺼워지면서 음식물이 유문 부위를 통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구토를 자주 하는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보통 생후 2주-3개월 사이에 서서히 구토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구토는 분유나 모유를 먹을 때마다 하기도 하지만, 간헐적으로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신생아 시기에는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도 토하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봤을 때 유문협착증을 의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 병원을 방문하여 유문협착증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만약 수유 이후 5분 이내에 뿜어져 나오는 양상의 분수토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유문협착증의 가능성이 있는 구토 양상이므로 병원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유문협착증 진단 방법
유문협착증의 진단은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가장 먼저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를 통해 유문협착증 가능성에 대해 평가합니다. 병력 청취 과정에서는 구토의 횟수나 양상, 그리고 태어난 이후 몸무게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진행된 유문협착증에서는 우상복부에 비후된 유문이 만져지기도 하므로, 신체검사를 통해 유문이 만져지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유문협착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다른 복부초음파와는 달리 공복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환아에게 물이나 우유를 먹인 후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물이나 우유가 유문을 통해 지나갈 수 있는지 통로를 직접 관찰하게 되며, 검사 과정에서 유문의 근육이 얼마나 비후되어 있는지를 측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측정한 유문 근육의 두께는 이후에 추적 검사 과정에서 유문협착증이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비교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문협착증 수술은 꼭 필요할까?
유문협착증은 치료하지 않는 경우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탈수나 전해질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화되는 경우 성장과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잦은 구토로 위식도 접합부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들이 있고, 수술 없이는 증상이 완화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유문협착증에서 수술적 치료는 꼭 필요합니다.
물론 유문협착증으로 진단되는 경우 영양 불균형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 이전에 탈수나 전해질 이상에 대한 영양 보충을 하게 됩니다. 영양 보충 이후에는 두꺼워진 유문 근육을 일부 잘라주는 절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유문절개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로 수술 이후에는 1-2일 내에 다시 식이를 시작할 수 있고, 일상 회복도 2-3일 정도면 가능합니다. 수술 후유증도 거의 없으며, 수술 즉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문협착증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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