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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지식

선천성 만곡족 원인 및 진단, 의사가 알려주는 치료 시기

by 꿈꾸는 의사 2022. 11. 21.

선천성만곡족-섬네일

아기가 태어났는데 발목이 안쪽으로 꺾여 있고 발 모양이 이상해서 깜짝 놀라셨죠? 태어날 때부터 발이 안쪽으로 굽어있고 변형이 일어난 상태를 선천성 만곡족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선천성 만곡족이 왜 생기는지 알려드리고, 어떻게 진단하게 되는지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까지 알려드리려고 하니,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선천성 만곡족의 원인

만곡족은 발목이 안쪽으로 꺾여있는 변형상태를 의미하며,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차성 만곡족은 소아마비나 골 관절 감염, 척수수막류 등이 있는 환자에서 병이 생긴 이후에 발생한 만곡족을 의미합니다.

 

선천성 만곡족은 일차성 만곡족으로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태어날 때부터 만곡족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생아 1000명 출생당 1-2명 정도의 빈도로 나타나며 발에 생기는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선천성 만곡족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태아의 자궁 내 자세 이상이나 양수 부족, 임신 중 산모의 흡연 등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선천성 만곡족 진단 방법

선천성 만곡족은 발의 특징적인 모양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발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 모습으로 골프채와 유사한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의 모양 변화와 함께 연부조직 구축을 동반하고 있어, 발 모양을 강제로 바르게 하려고 하면 저항감이 느껴집니다.

 

관절이나 뼈의 변형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X선 촬영을 하기도 하고, 자주 동반되는 다른 선천성 기형인 선천성 사경이나 발달성 고관절 탈구 등에 대한 평가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성 만곡족의 치료 시기

선천성 만곡족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발바닥 대신 발등으로 땅을 디디고 걷게 됩니다. 정상적인 신발을 신을 수도 없고, 발등에 굳은살이 생기고 절뚝거리며 걷게 됩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로 인해 발, 발목, 무릎 등의 심한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선천성 만곡족은 빠른 발견과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변형을 막고 정상적인 보행을 가능하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생후 2개월이 지나면 변형이 생긴 채로 연부조직의 구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비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고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발을 부드럽게 만져 연부조직의 구축을 풀고 석고 고정을 하는 방식으로 교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도수 조작과 석고 고정을 일주일 정도 간격으로 반복해가며 교정을 진행합니다. 교정 이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하여 재발을 방지하여야 하고, 만약 재발하거나 교정 이후에도 변형이 남아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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