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목의 통증이나 목소리 변화 등 후두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후두염이 있을 때 어떤 증상이 잘 나타나고, 후두염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후두염이 있을 때 타인에게 전염이 가능한지도 정확하게 정리해드릴 테니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두염 증상
후두는 목 안의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후두는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며, 구강과 식도, 기도를 연결하는 위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에서는 후두가 붓고, 발적이 생기는 등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소리가 쉬거나, 말할 때 발생하는 목의 통증입니다. 그 외에도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목의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주의가 필요한 후두염 증상들
비교적 후두염에서 드물게 나타나지만, 만약 나타난다면 심한 상태의 후두염을 나타내는 증상들도 있습니다.
숨을 들이쉬거나 내쉬는 것이 힘들거나 숨소리가 변하는 경우, 날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 심한 후두염을 시사하는 증상들입니다.
또한 39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거나 기침 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도 보통의 후두염보다 훨씬 더 진행된 상태의 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혹 후두염이 악화되는 경우 기도 폐색을 유발하여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후두염 환자에서 위와 같은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후두염의 원인
후두염은 원인과 경과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급성 후두염입니다. 급성 후두염은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 등 원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원인균이 있기 때문에 전염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면역력이 낮은 소아나 노인에서 더 발생이 잦습니다.
둘째, 만성 후두염입니다. 만성 후두염은 급성 후두염이 반복되면서 진행하기도 하며, 그 외에 흡연, 화학 물질의 장기간 흡입, 부비동염이나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셋째, 과도한 목소리의 사용으로 생기는 후두염입니다. 결절성 후두염이라고도 하며, 흔히 성대 결절이라고 부르는 질환이 이에 속합니다.
후두염 전염 가능성
후두염은 원인균에 따라서 전염성에 차이를 보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후두염이 가장 흔한 유형이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후두염의 경우에는 전염성이 낮은 편입니다. 열이 있는 시기 동안은 전염성이 유지되나 열이 떨어지고 난 이후에는 전염성이 거의 없으므로, 다른 타입들에 비해 전염 가능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다른 후두염의 원인균은 세균과 곰팡이입니다.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후두염과 칸디다와 같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진균성 후두염 모두 바이러스성 후두염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세균성 후두염의 경우 전염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후두염의 원인 이외에도 원인균에 노출되는 사람의 면역 상태 또한 전염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노인과 유아, 그리고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후두염의 전염이 다른 사람에서보다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통해 후두염의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염의 치료
경미한 후두염은 대부분 1-2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목을 과하게 사용하여 생긴 후두염의 경우에는 목의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가능한 목소리의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 며칠 내에 호전됩니다.
후두염의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아래의 치료 방법들을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자주 물을 마시도록 하여 체내 수분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성대와 후두의 점액을 묽게 유지해주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 금연과 금주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흡연과 음주 모두 목의 점막을 마르게 하고 수분량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이는 후두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이뇨 작용을 하여 수분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므로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가능하면 목을 진정시켜야 합니다. 따뜻한 꿀물이나 사탕을 먹는 것은 목의 자극을 줄여줄 수 있어 도움이 되며, 가능하면 가래를 억지로 뱉지 않도록 하여 목의 손상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후두염의 경우에는 위의 방법들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사용하여야 빠른 호전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나 불편감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후두염은 급성 질환의 형태로 지나가지만, 만성 후두염의 형태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하는 경우 후두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만성 후두염은 흡연, 직업적 화학 물질 흡입, 부비동염, 위식도 역류 질환 등의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후두암 초기증상 놓치지 마세요. 의사가 알려주는 원인 및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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