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코피가 자주 나서 걱정되기도 하고 고민도 많으셨죠? 오늘은 코피가 왜 자주 나는지 알아보고, 이런 잦은 코피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코피가 날 때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지혈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드릴 테니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코피가 자주 나는 원인
코피가 자주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코를 자주 파거나, 만지는 습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를 자주 파는 습관은 비강 내부의 자극으로 작용하고, 작은 상처들을 만들어 코피를 유발합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코를 파는 습관 때문에 코피가 나는 비율이 성인에서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코피가 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는 환경적인 요인도 코피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코의 점막이 건조해지는 비강건조증이 유발되고, 작은 자극에 의해서도 쉽게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해주면 코피의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비강 내의 모세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늘어나 있는 경우에도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으며, 그런 경우 작은 외상에도 쉽게 코피가 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잦은 코피를 유발하는 질환
코피를 자주 흘릴 경우, 출혈을 쉽게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코피를 자주 흘려서 병원에 내원하였지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질환들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잦은 코피의 원인이 되는 가장 흔한 질환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입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진행이 되면 코 내부에 있는 모세혈관들에도 영향을 미쳐, 쉽게 모세혈관의 손상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잦은 코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잘 일어나는 질환들도 잦은 코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혈병이나 범혈구감소증, 그리고 혈우병 등이 이에 속하며 이들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지혈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코피가 날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중격의 변형이 있거나 코의 내부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코피가 흔히 날 수 있습니다.
위의 질환들은 방치해 두어서는 안되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들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라면 병원을 방문하여 이들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가 알려주는 올바른 지혈 방법
갑자기 코피가 나면 당황해서 고개를 뒤로 젖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세는 코피가 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자세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빠르게 코피를 멈추게 하기 위한 올바른 지혈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편안한 자세로 의자나 바닥에 앉습니다.
둘째, 첫째와 둘째 손가락을 이용하여 양쪽의 콧방울 부위를 지그시 눌러줍니다.
셋째, 고개는 뒤로 젖혀서는 안되고 앞으로 30-45도 정도 숙여준다.
넷째, 코피가 멎을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고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는다.
코피가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 안 좋은 이유는, 피가 코 바깥으로 흘러나오지 않고 목 뒤쪽을 통해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많은 양의 피가 목 뒤로 넘어가게 된다면 기도로 흘러들어 가 기도 폐색을 유발하거나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이런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지혈 과정에서 조금 더 출혈 부위에 압박을 가해주고 싶다면 거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즈를 길게 자른 후 원기둥 모양으로 말아 콧구멍에 넣어 주고, 바로 위쪽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면 지혈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집니다.
이때,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휴지를 뭉쳐서 사용하거나 둥근 모양의 작은 솜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지혈 과정에서 비강 깊은 곳까지 넘어가버려, 제거를 위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혈이 잘 되지 않고 코피가 계속해서 난다면 차가운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코 주변부를 찜질해주면 지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들을 사용해도 지혈이 잘 되지 않거나, 출혈량이 더 증가하는 경우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 병원을 방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병원에서는 출혈이 있는 부위를 직접 압박하여 빠르게 지혈을 하거나, 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을 레이저로 지져주는 소작술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학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잇몸 진주종 병원에 가야하나요? 의사가 알려주는 관리법 (0) | 2022.11.30 |
---|---|
고환암 임테기로 진단할 수 있을까? 의사가 알려주는 증상 및 완치율 (0) | 2022.11.29 |
봉와직염 원인 증상 및 치료, 의사가 알려주는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 3가지 (0) | 2022.11.26 |
안와골절 증상 회복기간, 의사가 알려주는 수술이 필요한 3가지 상황 (0) | 2022.11.25 |
구내염 원인 및 증상, 의사가 알려주는 빨리 낫는법 5가지 (0) | 2022.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