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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지식

단감 곶감 GI지수 알아보기, 의사가 알려주는 GI지수 낮은 음식

by 꿈꾸는 의사 2022. 11. 23.

GI지수-섬네일

가을철을 대표하는 제철과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나 감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감을 먹으려고 보니 생각보다 단맛이 강해 혹시 혈당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오늘은 단감과 곶감의 GI지수에 대해 알아보고, GI지수가 낮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감과 곶감의 GI지수

음식을 먹을 때는 칼로리도 중요하지만, 칼로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GI지수입니다. 특히 혈당이 높은 환자에서는 GI지수가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입에서 달다고 느껴지는 음식일수록 GI지수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단감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단감의 경우 GI지수가 37로, 단맛에 비해 의외로 GI지수가 낮은 과일에 속합니다. 그래서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곶감이나 홍시도 같은 감이니 GI지수가 낮을까요? 안타깝게도 곶감이나 홍시는 GI지수가 단감보다 높습니다. 곶감의 경우 단감을 말리는 과정에서 당분 함량이 높아지게 되어 GI지수가 50 정도로 높아지고, 홍시의 경우에도 빠른 소화 속도로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당뇨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과일로 분류됩니다.

 

단감은 GI지수가 낮은 과일에 속해, 당뇨 환자에서도 추천되는 과일이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 환자라면 여러 개를 먹기보다는 한 번에 1/2-1/3개 정도만 먹는 것이 좋으며, 식사 직후보다는 식사 2시간 정도 이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단감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효과를 가지는 과일입니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 혈관 건강에도 매우 좋은 과일입니다. 또한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에도 많이들 먹는 과일입니다.

 

 

GI지수가 뭔가요?

GI지수(Glycemic Index)는 음식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당을 상승시키는 속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GI지수가 높을수록 섭취 후 급속하게 혈당이 올라가는 음식이며, 당뇨 환자에게 좋지 않은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GI지수가 70이상인 경우 고혈당지수 음식으로 분류하고, GI지수가 55 이하인 경우 저혈당지수 음식으로 분류합니다.

 

GI지수 70 이상에 속하는 고혈당지수 음식에는 흰 쌀밥, 빵, 감자, 옥수수, 수박 등이 속하며, 과자나 쿠키, 케이크 등도 대부분 GI지수가 높은 음식에 포함됩니다.

 

GI지수가 낮은 음식들

GI지수가 낮은 음식은 섭취 이후에 혈중 포도당 농도가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에 허기가 지는 시간을 늦출 수 있고,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줘 체중 관리에도 유용합니다. 특히 당뇨 환자에서는 혈당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을 막아주므로,  음식을 선택할 때 칼로리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지수입니다.

 

 GI지수가 55이하로 낮은 저혈당지수 식품들은 고구마, 바나나, 포도, 사과, 귤, 딸기, 배, 토마토, 우유, 양배추 등이 포함되며, 가을의 제철과일인 단감도 GI지수가 낮은 음식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명심해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GI지수는 포도당 50g을 섭취하였을 때를 기준으로 측정한 수치입니다. 그러므로 GI지수가 낮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혈당을 높일 수 있고 이는 당뇨 환자에게서 혈당 조절의 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GI지수가 낮은 음식들이라도 적정한 양을 섭취하여야 혈당을 낮게 하고 항상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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