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에서 발견된 간수치 이상에 대해서 검사를 하다보면 지방간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요.
오늘은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고, 이런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이 있을 때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지방간의 단계 분류법
지방간은 간 전체의 5% 이상에 지방이 축적되었음을 나타내는 말로 전체 인구의 30-40% 정도에서 지방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경증 지방간 환자에서는 간수치 증가 이외에 간의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지방간이 중등도, 중증으로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 간염을 지나 간섬유화, 간경변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간의 변화가 비가역적인 단계로 진행되는 경우 이전의 간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으니, 지방간이 생긴 경우 빠르게 지방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간의 단계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평가하게 되는데, 경증 지방간의 경우에는 신장보다 에코가 증가되어 보이게 되나 간문맥의 벽이 정상적으로 관찰됩니다.
중등도 지방간에서는 간문맥의 벽이 간의 지방 음영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게 되고, 중증 지방간에서는 간의 지방 음영 증가로 횡격막을 잘 관찰할 수 없게 됩니다.
중등도, 중증 지방간에서 더 발생이 증가하는 질환
몇몇 질환은 지방간이 없거나 경증 지방간이 있는 사람에 비해 중등도, 중증 지방간을 가진 사람에서 더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흔하게는 담석증에서부터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 주로 대사성 질환들이 지방간 환자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질환들입니다.
특히 중등도 지방간보다는 중증 지방간을 가진 사람에서 이러한 질환의 발생은 더 증가하므로 지방간의 단계가 높을수록 더 지방간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니, 지방간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이루어진 한 연구에서는 지방간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위에 언급한 질환들의 발생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와 별개로 지방간의 정도가 심할수록 직접적으로 사망률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방간의 치료
경증 지방간에 비해 중등도 지방간이나 중증 지방간은 간섬유화를 더 많이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방간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알코올에 의해 발생한 지방간이라면 금주가 치료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에는 식이조절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식이조절은 섭취되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양을 줄이고 고단백 식사를 하며, 야채와 과일 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4-5회 이상, 하루 40분 이상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지방간을 낫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체중감량과 함께 간 영양제 복용은 간기능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므로, 간기능 정상화를 위한 영양제의 복용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 먹으면 독이 되는 간 영양제, 의사가 알려주는 4가지 추천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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