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9월 26일부터는 실외에서는 50인 이상의 모임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고 한덕수 총리가 밝혀 많은 사람들이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그럼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는 언제쯤부터 가능해지게 될까요? 현재 나라별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현황과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의 문제점까지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나라별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현황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위에 표에 있는 것처럼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상태인 것과는 상반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이나 프랑스, 네덜란드 등은 모든 실내 시설에서 의무 착용을 해제하였으며, 다른 여러 유럽 국가들에서도 감염의 위험도나 전파 속도 등을 고려하여 장소별로 의무 착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는 없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선진국들이 일괄적인 실내마스크 착용에 대해 해제를 하고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조금은 대처가 미흡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의 가장 큰 문제점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다루어졌지만 실내마스크 해제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유아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5세나 6세가 되어도 말을 못 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한 아동의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말을 배울 때 그 사람의 입 모양이나 입꼬리의 형태, 그리고 표정 등을 함께 보면서 배우게 되는데, 말을 배워야 하는 영유아기에 마스크를 쓴 모습만 보게 되면서 언어 발달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입니다.
사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면 식사 시간이나 간식 시간에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게 되는데,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인만큼 그런 시간에 대화도 나누고 서로 장난도 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보지 않고 그저 보여주기 식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의료기관 등에서는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더 오래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료기관에는 호흡기 환자가 오는 경우도 많고, 코로나가 퍼질 경우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확산 위험도가 낮은 실내 장소들에서나, 영유아의 언어 발달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실내마스크 해제 시의 장점과 단점을 잘 고려하여 유연한 정책의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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