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검진을 했는데 치밀 유방이라는 결과지를 받으셔서 고민되셨던 적 있으시죠?
오늘은 이러한 치밀 유방이 의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려드리고, 유방암과 어떤 관련을 가지는지도 알게 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더 이상 치밀 유방이라는 결과를 봐도 걱정하지 않게 되실 거예요.
치밀 유방의 의미
치밀 유방은 유방암 검진으로 시행하는 유방촬영술에서, 유방 실질 조직의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용어로, 유방 실질 조직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입니다.
검사 상 유방에서 실질 조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 치밀유방이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유방촬영에서 유방 실질 조직의 많고 적음에 따라 1단계 (실질 조직 25%이하)에서 4단계(실질 조직 75%초과)까지 총 4단계로 유방의 유형을 나누고 있으며, 이 중 3단계와 4단계가 치밀유방에 속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밀유방은 그 자체로는 질병이 아니며, 그러므로 치밀유방 자체에 대한 예방이나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들의 경우 서양 여성들보다 이러한 치밀 유방의 비율이 1.5배 정도 더 높은 편입니다.
치밀 유방과 유방암의 관계
치밀 유방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방촬영의 민감도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유방촬영은 유방을 압박하면서 찍는 엑스레이 검사로, 이를 통해 유방조직을 잘 펴서 관찰하게 되면 유방 조직 내부의 미세석회화나 종괴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유방암의 검진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밀 유방을 가진 환자에서는 유방촬영 시 실질조직이 충분히 펼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충분히 펼쳐지더라도 실질조직의 많은 분포 때문에 종괴가 가려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방암이 있더라도 유방촬영에서 유방암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밀 유방은 그 자체로 많은 유방실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방암은 유방의 지방조직이 아닌 실질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유방암의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실제로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유방촬영에서 4단계 환자의 경우는 1단계 환자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4-6배가량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치밀 유방이 있을 때의 대처법
그렇다면 검진을 하였을 때 치밀 유방이 있다는 결과를 들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입니다.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실제로 석회화는 유방촬영에서 더 잘 관찰되는 경우가 많으며, 종괴의 경우 유방초음파에서 더 잘 보이게 됩니다.
특히나 치밀유방이 있는 환자라면 유방초음파가 민감도가 높은 검사이기 때문에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좋은 검사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치밀유방이 있을 때는 꼭 유방초음파를 추가적으로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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