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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지식

간암 검진, 반드시 CT가 아닌 초음파로 해야 하는 이유

by 꿈꾸는 의사 2022. 9. 20.

안녕하세요. 간암 검진을 받으려고 하는데 초음파만으로도 충분할까 고민되고 걱정되시죠? 오늘은 간암 검진 시, 여러 가지 검사 방법 중 초음파를 사용해야 되는 이유를 알려드리고, 초음파 검사보다 CT 검사가 더 유리한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암검진-섬네일

 

간암 검진에서 초음파가 좋은 이유

간암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하는 것처럼 질병이 진행하여 간조직의 70% 이상을 손상시키더라도 증상이 없는 장기로 유명합니다. 현재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다양한 검사 방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방법은 간초음파 검사와 AFP (혈청 태아 단백)를 동시에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 두 가지 검사를 함께 시행할 경우 간암의 조기발견율을 2-3배 가까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간암을 진단할 때에는 CT 도 사용할 수 있는 검사 방법 중 하나이지만, 검진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전혀 위해를 가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검사이며, 환자에게 쉽고 빠르게 시행해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그런 비침습적인 검사 방법에도 불구하고 초음파는 간의 종괴를 발견하는데 있어 충분히 좋은 검사이기 때문에 간의 일차적인 검사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간암은 빠른 속도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에 간암 검진을 위한 간격을 6개월 정도로 추천하고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은 태어날 때부터 모계 감염되어 평생 가지고 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간암은 검진 간격이 6개월로 매우 짧은 편이고, 검진을 평생 받아야 하기 때문에 CT 로 검진을 시행할 경우에는 평생 동안 너무 많은 방사선 노출이 되고 그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 CT 의 경우 다른 CT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더 많은 편인데, 간암의 역동학적 특성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영제를 주입하고 3-4번 정도의 스캔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CT로 간암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간암의 검진은 초음파로 시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간암 검진은 누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요?

간암 검진은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서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여기에서 만성 간질환은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환자, 그리고 간경변증 등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현저하게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검진을 통해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방법이 다양하고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조기에 발견한 경우 개수나 크기에 따라서 화학색전술(TACE)이나 부분 절제술 등의 치료 방법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진행된 간암에서는 이러한 치료 선택이 제한적이므로 조기 발견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만 40세 이상의 만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국가 암검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검진 방법은 초음파와 AFP (혈청 태아 단백)를 동시에 검사하도록 하고 있으며,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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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는 언제 필요한가요?

간초음파가 검진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고, 인체에 무해한 좋은 검사 방법이지만 때로는 간초음파보다 CT 가 더 유용한 상황이 있습니다. 초음파는 비만한 환자나 간이 보통 사람들보다 더 높이 위치한 환자의 경우에는 간을 제대로 관찰할 수 없는 제한점을 보입니다. 그런 경우 간의 윗부분이나 뒷부분은 충분히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CT 검사가 초음파보다 더 유용한 검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하였을 때, 간경변이 심하여 주변 조직과 결절이 잘 구분되지 않는 경우나 간결절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CT 검사로 결절이 간암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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