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프거나 윗배에서 뭔가가 만져질 때, 혹시 간암은 아닌가 걱정하셨던 적 많으시죠? 오늘은 간암, 특히 초기의 간암이 있을 때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간암에서는 왜 검진이 중요한지, 그 이유도 함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암에서 증상 발현의 과정
간암의 초기 증상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간암의 초기 증상은 '아무 증상도 없는 것'입니다. 간 내부에는 통증을 느끼는 통각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간 내부에서 암이 생기더라도 통증을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간암에서 생길 수 있는 증상인 상복부의 통증, 우상복부의 덩어리 만져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황달 등은 모두 간암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게 됩니다. 종괴가 상당한 크기로 커진 후에야 간의 외막을 늘이면서 둔한 양상의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종괴를 만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간 내부 생긴 종괴가 점점 커져서 담관을 막으면 황달로 나타나고, 커진 종괴에 의한 대사 증가로 체중감소가 나타납니다.
이렇듯 간암은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진행된 이후에야 증상이 발현되므로 간암에서는 검진이 특히 중요합니다.
간암 검진 방법
간암의 검진은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하여 진행됩니다. 간암이 생기는 환자의 99%가 만성간질환을 가지고 있으므로,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간암 검진을 하게 됩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간의 전반적인 변화와 함께 종괴를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혈액 검사에서는 알파 태아 단백(AFP)이라고 하는 물질을 확인합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씩 검진을 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간 CT를 촬영하여 병변에 대한 확인을 진행합니다.
간암의 치료
간암의 치료는 간암의 갯수와 크기에 따라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병변의 개수가 적고, 전이가 없는 경우 부분 절제술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되며, 간이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간암에는 수술 이외에도 화학색전술이나 고주파 소작 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며, 환자에 따라 그리고 병변의 위치, 모양, 개수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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