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좁아짐 진단 방법, 의사가 알려주는 원인, 증상 및 치료

뇌혈관 좁아짐은 뇌 검진 시 종종 발견되는 문제입니다.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지만, 협착이 진행하면서 갑작스레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뇌혈관 좁아짐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검사 방법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뇌혈관 좁아짐에 대해 미리 알아두셔서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뇌혈관 좁아짐 진단 방법

뇌혈관을 검사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3가지 검사 방법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1. 뇌혈관 MRA

뇌혈관 MRA는 뇌혈관을 검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방사선에 대한 노출과 조영제의 사용 없이도 뇌혈관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어 뇌혈관에 대한 선별 검사 시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MRA를 통해서 뇌혈관이 좁아진 부위와 좁아진 정도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뇌혈관 MRA는 CT 뇌혈관조영술에 비해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기 성능의 향상으로 CT 뇌혈관조영술과 거의 유사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으므로 뇌혈관에 대한 검사를 원한다면 MRA를 촬영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2. CT 뇌혈관조영술

CT 뇌혈관조영술은 방사선 노출과 조영제의 사용 때문에 선별검사 방법으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뇌혈관 MRA 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병변을 조금 더 정확히 보기 위해 CT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였었는데, 최근에는 MRA 영상의 화질이 좋아져 추가적으로 CT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CT 뇌혈관조영술은 MRA보다 촬영 시간이 짧기 때문에 빠르게 병변을 평가하고자 할 때는 더 좋은 검사 방법입니다.

3. 뇌혈관조영술(TFCA)

뇌혈관의 좁아짐 또는 뇌동맥 꽈리 병변이 MRI나 CT에서 발견되었을 때, 확진을 위한 검사 방법이 뇌혈관조영술입니다.

 

뇌혈관 조영술에서는 실시간으로 혈관을 관찰하며 영상을 기록하게 되므로, MRI 나 CT에서 보이던 것보다 더 정확하게 병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변의 심한 정도도 MRI 나 CT 소견과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TFCA는 중요한 검사 방법입니다.

뇌혈관 MRA (좌) 와 TFCA (우)

실제 검사 영상에서 좌측의 뇌혈관 MRA 에서는 우측 중뇌동맥이 완전히 막혀 끊어진 것처럼 보이나, 같은 환자에서 TFCA를 시행한 우측 영상에서는 중뇌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고 내경 50% 이하의 협착 소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뇌혈관조영술은 허벅지의 대퇴동맥에 관을 삽입하여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검사 과정에서 많은 양의 방사선과 조영제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뇌혈관의 병변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뇌혈관에 문제가 있으면, 많은 경우에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뇌혈관조영술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결과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뇌혈관 좁아짐이 있다면 혈관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뇌혈관 좁아짐 증상

뇌혈관 협착은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50% 이하의 경한 뇌혈관 좁아짐은 거의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뇌혈관의 좁아짐이 진행되면 점점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며, 그로 인해 신체의 일부분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일부 시야의 소실 증상이나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를 일과성 뇌허혈이라고 합니다.

 

일단 위와 같은 일과성 뇌허혈 증상들이 발생하였다면, 저절로 호전되었다고 안심하여서는 안됩니다.

이런 증상들이 뇌혈관 협착으로 인한 전조증상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혈관의 좁아짐에 대해 방치해 두었다가 협착이 진행하는 경우 뇌경색으로 진행되며, 그런 경우에는 소실된 뇌의 기능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뇌사 상태나 사망으로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전조 증상 발견 시 미리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뇌혈관 좁아짐의 원인

중년 이상에서 생기는 뇌혈관 좁아짐의 가장 흔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입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얇은 막인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피세포가 두꺼워지면서 혈관을 좁게 만들고 혈관 내에 경화반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는 것에 의해서도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경화반이 파열되면서 조각이 혈류를 따라 흘러가다 작은 동맥을 막아 급성으로 뇌혈관의 폐색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죽상경화증은 고혈압, 당뇨, 담배, 고지혈증 등에 의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뇌혈관 좁아짐의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 외에 뇌혈관의 박리나 혈관염 등의 원인으로도 뇌혈관의 좁아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뇌혈관 좁아짐이 발견되는 경우  이런 원인들에 대한 감별 또한 필요합니다.

 

뇌혈관 좁아짐 치료 방법 3가지

뇌혈관이 좁아졌을 때의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첫째, 보존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보존적인 치료는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혹은 협착 부위가 말단부인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항혈소판 제재나 고지혈증 약 등의 약물을 통하여 원인이 되는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치료하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이 됩니다.

 

기저 질환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해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유산소 운동과 식이 조절, 그리고 혈행개선제 복용 등 생활 습관 교정을 함께 시행합니다.

둘째, 협착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부위라면 좁아진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풍선으로 해당 부위를 늘여주는 시술을 하게 됩니다. 스텐트와 풍선확장술을 통해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개선시킬 수 있어 많이 사용됩니다.

셋째,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경동맥의 좁아짐이 뇌혈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방법으로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의 두꺼워진 내막을 직접 잘라내는 수술 방법입니다.

 

스텐트 삽입이나 내막절제술은 환자의 몸 상태나 병변의 위치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됩니다.

간단한 시술이나 수술이 아니고 의사마다 의견 차이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최소 2명 이상의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고 결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협착 부위가 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뇌혈관의 좁아짐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습관의 교정 (유산소 운동, 식이 조절, 혈행개선제 복용) 은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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