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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지식

황색인대골화증은 꼭 수술이 필요할까? 의사가 알려주는 수술해야 하는 경우

by 꿈꾸는 의사 2022. 11. 8.

황색인대골화증-섬네일

황색인대골화증은 등이나 허리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황색인대골화증에 대해 찾다 보면 항상 수술이 좋다는 뉘앙스의 글들을 많이 접하셨을 거예요. 오늘은 황색인대골화증에 대해 알아보고, 황색인대골화증에서 항상 수술이 올바른 치료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황색인대골화증이란?

황색인대-해부학

황색인대는 척수가 지나가는 척추관의 뒤쪽에서 척추를 지지해주는 V자 모양의 인대입니다. 황색인대는 척추관절이 자리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튼튼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탄성이 있는 인대이기 때문에 척추의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황색인대 골화증은 말 그대로 황색인대가 뼈처럼 변하는 질환으로, 황색인대의 조직이 두꺼워지고 섬유화 되면서 석회가 침착됩니다. 황색인대의 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황색인대골화증이 발생하면 척추를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에 제한을 받습니다.

황색인대골화증이 진행되면 두꺼워지고 골화 된 황색인대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하고, 척수가 압박받으면서 감각의 소실이나 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색인대골화증의 치료 방법

황색인대골화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입니다.

황색인대골화증은 대부분 하부 흉추 또는 요추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는 보통 허리의 움직임이나 등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라면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진통소염제와 함께 물리치료를 하는 치료 방법이며, 초기 질환에서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황색인대골화증의 또 다른 치료 방법은 수술적 치료입니다. 수술적 치료가 황색인대골화증에서 좋은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문제는 황색인대골화증의 수술이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수술의 범위가 크고, 마취나 수술 시간이 길며, 황색인대골화증이 생기는 과정에서 주변 연부조직들과의 유착이 생기는 경우가 흔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적 감압술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황색인대골화증에서 수술적 치료에서 수술 시간과 합병증의 감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황색인대골화증

물론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황색인대골화증은 생긴 이후에 저절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단 이후에는 증상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점점 나빠지는 경과를 거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보존적 치료에 의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두꺼워지고 골화 된 황색인대가 신경을 압박하여 다리의 저림이나 통증, 하반신 마비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신경이 오래 눌려서 신경손상이 생긴 이후에는 신경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연구에서는 황색인대골화증의 모양에 따라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수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MRI 나 CT에서 황색인대의 골화 된 모양이 연결형 또는 새부리형을 보이는 타입인 경우, 수술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 치료 효과와 예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황색인대의 모양이 연결형, 새부리형을 보이는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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