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수술 이후에 눈이 감기지 않아 고생 많으셨죠?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것을 토안증이라고 하는데요, 눈 수술 이후에 흔히 발생하지만 종종 선천적인 토안증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토안증이 어떤 질환이고, 왜 그냥 방치해두면 안 되는지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토안증의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토안증은 왜 생길까?
토끼들은 잘 때도 눈을 뜨고 잔다고 합니다. 토안증은 토끼의 눈처럼 눈을 감아도 완전히 눈꺼풀이 감기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토안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하게는 눈매교정술이나 쌍꺼풀 수술 이후에 부작용으로 토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시가 심한 환자에서는 안구가 원형이 아닌 앞뒤로 긴 타원형을 띄는데 이로 인해 눈꺼풀이 눈을 충분히 덮어주지 못해 토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 등의 이유로 과도한 안구돌출이 발생하는 경우 토안증이 생기기도 하며, 안면신경마비에 의해 눈주변 근육의 조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기도 합니다.
토안증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토안증을 방치하면 안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토안증으로 인해 눈의 여러 가지 질환들이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컨디션에서는 눈을 감을 때 마이봄샘에서 기름 성분이 나와 안구의 앞쪽을 덮어 안구를 보호해줍니다.
토안증 환자에서는 이런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각막이 직접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므로 안구건조증이 잘 생기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노출성 각막염이나 결막염, 심한 경우 각막 손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상들로 눈의 충혈, 시림 증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눈의 질환들 이외에도 토안증은 미관상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또한 토안증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토안증의 치료
만약 토안증으로 인해 본인이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치료를 결정하였다면 아래의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안증이 안면신경마비나 갑상선 기능 항진 등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였다면, 원인이 되는 해당 질환들에 대한 치료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만 합니다.
토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과 염증들의 해결을 위해 인공눈물이나 안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소프트렌즈의 착용 또한 눈의 보습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대나 의료용 테이프를 사용하여 수동적으로 눈을 감게 만들어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토안증은 눈꺼풀이 충분히 덮히지 못해 생기므로, 눈꺼풀에 대한 이완이 치료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눈꺼풀을 잡아당겨 피부를 늘여주는 마사지를 3-4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해주는 경우 눈꺼풀 주위 피부가 충분히 이완되어 토안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마사지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약물 주사를 통해 눈꺼풀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와 같은 방법들에도 토안증이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게 됩니다. 눈꺼풀의 가장자리 쪽을 봉합하여 눈이 잘 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눈꺼풀 봉합술이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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