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코로나 확진 후 숨쉬기 불편하시거나 기침, 목 통증 등으로 많이 힘드시죠? 요즘은 코로나 진단 시 대부분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함께 촬영하고 있습니다. 흉부 엑스레이 (흉부 X선 사진)가 코로나 진단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과연 도움이 될지 오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 환자에서 보이는 엑스레이 소견 TOP 3
- 정상 소견
- 다발성 간유리 음영
- 반점형 폐경화
코로나 환자에서 엑스레이를 시행하는 경우 많은 경우에는 정상 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특히 진단 초기에 시행하는 경우에는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기 엑스레이에서 정상 소견을 보인다 하더라도 추적 검사나 CT에서는 이상 소견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소견은 다발성 간유리 음영이며, 조금 더 진행한 환자의 경우 반점형 폐경화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소견은 사실 코로나에서만 보이는 소견이 아니라 다른 기관지염이나 폐렴에서도 보이는 비전형적이고 흔한 소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엑스레이 소견만으로 코로나를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엑스레이나 CT로 코로나와 다른 기관지염, 폐렴 등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에 특이적인 엑스레이 소견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것은 도움이 될까요?
그러면 왜 코로나에 걸렸을 때 엑스레이를 찍는지에 대해 의문이 드실텐데요. 코로나에서 엑스레이는 코로나의 진단 목적으로 찍는 것이 아닌 중증도 평가를 위해 촬영하게 됩니다. 진단 24-48시간 이내의 엑스레이나 CT 검사에서 전체 폐의 50% 를 초과하는 범위를 침범하는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중증 코로나 환자로 분류하게 되며, 이런 경우 폐렴의 범위가 클수록 중증 폐렴으로 진행하거나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다고 알려진 젊은 (21-50세) 코로나 환자에서도 엑스레이 사진의 폐렴 범위가 넓으면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환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찍는 것은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입원 치료의 필요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에 시행한 흉부 엑스레이와 추적 검사 시에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에서 변화 여부를 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정상 소견이었던 엑스레이에서 병변이 새로 생긴다면 환자의 증상도 더 심해지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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