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진 뇌 검사, CT가 좋을까 MRI가 좋을까? "이거" 없이 하면 돈만 날린다.

안녕하세요. 종합 검진을 받을 때 뇌 검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CT로 검사해야 되나 MRI로 검사해야 되나 고민되었던 적 많으시죠? 건강 검진을 받을 때 뇌의 이상을 정확하게 알려면 어떤 검사가 더 좋을지 딱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뇌 검진 시 필수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항목도 있는데요, 제가 오늘 정확히 알려드릴 테니 돈 날리지 말고 정확하게 검진받으시길 바랍니다.

 

뇌 검진, CT vs MRI

병원에서 뇌의 구조를 보고자 할때 이를 검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CT (전산화 단층촬영)와 MRI (자기 공명 영상)인데요, 많은 병원들에서 검진 항목에도 CT와 MRI 두 가지를 모두 넣어두고 있습니다. CT와 MRI는 어떤 검사가 더 우위에 있는 검사가 아닌,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상호보완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더 유리한 검사 방법이 달라지게 된답니다. 그렇다면 뇌 검진에서는 어떤 검사가 더 좋을까요? 바로 정답을 말씀드리자면 반드시 MRI로 검진을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CT 의 경우에는 MRI보다 뇌출혈이나 골절을 발견하는 데는 더 좋은 검사 방법입니다. 하지만 골절은 외상 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뇌출혈은 발생 시 증상이 생기게 되므로 검진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합 검진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병이나 이상 소견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치료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환자들입니다. 이러한 검진 환자들은 뇌의 구조나 위축 정도, 그리고 혈관의 좁아짐이나 꽈리 등을 파악할 수 있는 MRI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MRI 검진 시 이건 꼭 확인하세요

종합 검진에서 뇌 MRI를 시행할 때에는 꼭 빠뜨리지 말아야 할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뇌 MRA (자기공명혈관촬영)를 반드시 같이 하셔야 합니다. 뇌 검진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질환은 뇌종양, 허혈성 변화, 뇌실질의 위축, 뇌혈관의 좁아짐이나 꽈리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질환은 뇌종양과 뇌혈관의 변화인데요, 뇌 MRA 없이 MRI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뇌혈관의 변화를 전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뇌혈관의 좁아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될 경우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검진에서 발견한다면 약물 치료를 하거나 심한 경우 스텐트 삽입술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뇌혈관 꽈리의 경우 뇌 속의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리는데, 언제든 터져서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뇌혈관 꽈리의 경우에는 코일 시술이나, 클립 수술로 터지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질환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뇌 검진을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MRA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MRA가 포함된 경우 비용은 약간 더 비싸지지만 질병을 찾아서 사망률 낮춘다는 검진의 취지에 가장 맞는 검사가 바로 뇌 MRA 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