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아랫배가 아픈데, 도대체 원인이 뭘까 궁금하셨던 적 있으시죠?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5가지 원인 질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원인, 진단 방법,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까지 모두 명확하게 알게 되실 거예요.
여자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중요 질환 5가지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원인 질환에 대해 쉽게 이해하려면, 오른쪽 아랫배에 어떤 인체 기관이 위치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한 인체 기관들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아랫배 쪽에서 소장과 대장이 만나기 때문에, 소장의 끝부분인 말단 회장과 대장의 첫 부분인 맹장, 상행 결장이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뒤쪽으로는 우측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여기에 더해 우측 난소와 난관도 우측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맹장염 (충수염) ; Appendicitis
우리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실제로는 충수염 또는 충수돌기염입니다. 대장의 첫 부분인 맹장에는 작은 관이 하나 연결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충수라고 부릅니다. 충수가 이물질에 의해 막히거나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거나 붓는 병이 충수염이며, 적절한 치료 없이 진행되는 경우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충수염은 초기에는 명치 부위가 아프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으로 위치가 옮겨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2. 게실염 ; Diverticulitis
게실은 대장이나 소장 벽이 탈출되어 생기는 작은 주머니를 말합니다. 게실염은 이러한 게실에 발생한 염증을 의미하며, 게실이 장의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게실염으로 인한 복통은 상복부, 하복부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습니다. 서양인의 경우에는 좌측 대장 게실이 더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의 경우에는 우측 대장 게실이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3. 난소 염전 ; Ovarian torsion
난소 염전은 난소와 난관이 나선형으로 꼬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난소에 염전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난소에 낭종이나 기형종 등 난소 종괴가 있는 경우 난소 염전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종괴의 크기가 커질수록 난소 염전의 발생 확률은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증이 비교적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우측 난소에 염전이 생긴 경우 우측 아랫배 통증이 발생하며, 좌측 난소에 염전이 생긴 경우 좌측 아랫배 통증이 발생합니다.
4. 난관 난소 농양 ; Tubo-ovarian abscess
난관 난소 농양은 골반염이 있는 환자에서 병이 진행하는 경우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난소와 난관 주변으로 두꺼운 벽을 보이는 농양이 형성되는 질환이며, 주변으로 유착이나 복막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골반염이 있는 환자에서 두꺼운 벽을 가진 난소 종괴가 있는 경우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난관 난소 농양의 경우에도 우측 난소에 발생하는 경우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나타납니다.
5. 요관 결석 ; Ureter stone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가는 관이 요관입니다. 신장에서 생긴 결석이 내려가다가 요관의 좁은 부위에 걸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요관 결석이라고 하는데, 우측 요관 결석의 경우에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나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유발합니다. 요관 결석이 있는 경우 통증과 함께 수신증을 동반하고, 신기능 저하나 신우신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진단이 중요합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 시 어떤 검사를 해야 할까?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경우에는 어떤 검사를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맞을까요?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있는 경우 가장 먼저 하복부 초음파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이며, 조영제 또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에게 미치는 위해가 전혀 없는 검사 방법입니다.
하복부 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 대장의 병변인 게실염이나 충수염이 있는 경우 직접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난소에 생기는 병변인 난관 난소 농양이나 난소 종괴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난소 염전의 경우에는 CT를 시행한 경우보다 도플러 초음파를 시행하였을 때 진단의 정확도가 더 높기 때문에 하복부 초음파를 먼저 시행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하복부 초음파에서 충분히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초음파는 인체 밖에서 초음파 탐촉자를 대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벽이나 복부 지방층이 두꺼운 환자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장 내의 공기들이 많은 경우에도 검사에 방해를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복부 CT (전산화단층촬영)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CT는 초음파보다 더 정확하게 복강 내의 장기들을 관찰할 수 있고, 염증이나 병변이 주변으로 어느 정도까지 퍼져있는지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비록 방사선의 노출이 된다는 점과 조영제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점 때문에 초음파보다 검사 순서에서 더 뒤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질환들을 모두 CT에서 관찰이 가능하므로 오른쪽 아랫배 통증 시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입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치료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있을 때 치료는 원인이 되는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충수염과 난소 염전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충수염은 제때에 수술적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충수가 파열되며 주변의 복막까지 염증이 퍼지는 복막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난소 염전은 빠르게 수술을 하는 경우 난소의 기능을 보전할 수 있지만, 진행되는 경우 난소의 괴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게실염과 난관 난소 농양은 감염성 질환으로 항생제 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게실염이 심하게 진행하여 복막염을 유발하거나 난관 난소 농양에서 농양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요관 결석의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통해 결석을 부수는 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오른쪽 아랫배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고, 반드시 늦지 않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있을 때, 해당 부위를 손으로 눌러보았을 때 압통이 심하거나, 발열, 복부의 붓기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 초기증상, 의사가 알려주는 복막염으로 진행을 막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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