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지식

맹장염(충수돌기염) 초기증상, 의사가 알려주는 복막염으로 진행을 막는 방법

by 꿈꾸는 의사 2022. 10. 28.

맹장염-섬네일

아랫배에 갑자기 통증이 생겨서 혹시 맹장염은 아닌가 걱정하셨나요? 맹장염(충수돌기염)은 초기증상을 알고 일찍 진단하는 것이 어떤 병에서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만 끝까지 읽으시면 맹장염의 초기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맹장염을 진단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초기증상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까지 모두 다 알게 되실 거예요.

 

맹장염(충수돌기염)의 초기증상

맹장염(충수돌기염)에서는 비교적 전형적인 양상의 복통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명치 부위 그리고 배꼽 주위의 통증이 나타나고, 서서히 오른쪽 아랫배 쪽으로 통증이 이동하며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는 형태의 복통이 나타납니다.

초기에 명치 주위 통증이 나타나면서 식욕 감소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변비나 설사, 더부룩한 느낌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에서는 맥버니 포인트라고 하는 위치에 압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배꼽과 우측 골반뼈의 사이 부위입니다.

 

소아나 노인, 임산부에서는 맹장염의 초기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진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아나 소아 환자에서는 통증 부위가 한쪽에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고 전반적인 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에서는 복통의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으면서 발열이나, 구역, 구토 등 증상이 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산부에서는 자궁의 크기가 커지며, 충수돌기의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우하복부가 아닌 우상복부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이란 무엇인가?

Appendix-anatomy
충수돌기의 위치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올바른 의학용어는 맹장염이 아닌 충수돌기염입니다. 맹장의 끝 부위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결석이나 이물질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충수돌기(Appendix)가 위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우측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우측 아랫배 통증과 해당 부위의 압통이 생기게 됩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 진단 방법

맹장염을 진단하는데 기본이 되는 검사는 하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에 의한 위해가 전혀 없고, 직접 충수돌기의 늘어남과 주변 장기의 염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특히, 소아 환자나 임산부에서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먼저 고려하여야만 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충수돌기의 위치가 대장 뒤에 가려져 있거나 골반강 아래로 내려가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로 관찰이 불가능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탐촉자로 배를 압박하며 검사를 하게 되는데, 압통이 심해 배에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는 환자의 경우에도 검사가 제한적입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복부 CT가 추천되는 검사 방법입니다. 실제로 복부 CT를 시행하면 충수돌기 자체를 매우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염증 정도와 천공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수돌기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충수돌기염과 유사한 우측 아랫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질환들에 대한 감별도 가능하기 때문에 충수돌기염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 방법입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 초기증상을 알아야 하는 이유

맹장염(충수돌기염)의 초기 증상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치료 방법과 예후에까지 많은 차이를 가져옵니다. 맹장염은 수술적인 치료가 기본이 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맹장염의 초기증상을 알고 병원에 방문하여 질환 초기에 진단하게 되면, 충수돌기에만 염증이 국한되어 있으므로 주변 장기들을 깨끗하게 보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방법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충수돌기 절제술을 선택할 수 있는데,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충수돌기만을 떼어내게 되므로 수술 자국이 작은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자국이 크기 않고 수술 범위가 좁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되는 시간도 3-4일 정도로 빠르고, 병원 감염 등 합병증도 줄어듭니다.

 

맹장염의 초기 증상을 알지 못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진단이 늦어질 경우 충수돌기의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늘어나던 충수돌기가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하고 터지는 것을 천공이라고 하는데, 천공이 생기는 경우 주변의 소장이나 대장, 복막으로 염증이 퍼지게 되는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복강경을 통한 수술이 어려우며, 개복 수술을 통해 충수돌기와 염증이 퍼진 주변 장기들을 잘라냅니다. 복강 내부로도 장내에 있던 대변이나 세균들이 퍼지게 되므로 복강 내부를 충분히 씻어주는 과정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개복 수술은 수술 자국도 복강경에 비해 크며, 회복 기간도 10-14일 정도로 느립니다.

 

여자 오른쪽 아랫배 통증, 의사가 알려주는 놓치면 큰일나는 5가지 원인

 

여자 오른쪽 아랫배 통증, 의사가 알려주는 놓치면 큰일나는 5가지 원인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데, 도대체 원인이 뭘까 궁금하셨던 적 있으시죠?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5가지 원인 질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dreamrad.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