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아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거나 열이 나서 놀랐던 적 있으시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갑자기 아이가 아픈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 때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리 한 번 알아두면 아이가 밤늦게 갑자기 아플 때 당황하지 않고, 달빛어린이병원을 떠올리실 수 있을 거예요. 달빛어린이병원이 무엇인지, 그리고 장점 및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까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이란?
달빛어린이병원이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여 운영하는 병원으로 365일 밤 12시까지 야간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입니다. 소아는 본인이 얼마나 아프고,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 잘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병증의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낮 시간이 아닌, 밤 시간에도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이러한 소아들이 밤 시간에도 불편함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병원입니다. 평일 밤늦은 시간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가 밤중이나 주말, 공휴일에 아픈 경우에도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장점 5가지
- 응급실보다 접근성이 좋습니다.
- 응급실보다 비용 부담이 적습니다.
- 응급실보다 대기시간이 짧습니다.
- 응급실의 중환자로 인한 아이들의 두려움을 방지합니다.
-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위와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응급실은 주로 큰 병원에만 있어 방문하기가 쉽지 않고, 응급의료 수가가 추가되어서 같은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도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면 소아환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심한 외상 환자들이나, 생명이 위급한 중환자들을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아이들은 이러한 환자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심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달빛어린이병원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점은 소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의학을 배우는 의대생들이 소아과학을 처음 배울 때 듣는 말은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소아는 그저 크기만 작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므로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어른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소아의 진료에 있어서는 응급실에 있는 의사보다 소아과 전문의의 판단과 의견이 더 정확하고 옳은 경우가 많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 아쉬운 점
달빛어린이병원은 좋은 제도이지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먼저 달빛어린이병원들의 진료시간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병원들마다 각각 다른 진료시간에 진료가 가능하므로,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진료시간을 확인하여야만 합니다. 물론 각 병원의 사정도 있고, 의료진의 수급 문제도 있겠지만, 정부에서 운영하는 제도인만큼 진료시간의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해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병원의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병원이 제일 많은 서울에도 단 4곳의 달빛어린이병원만이 지정되어 있으며, 부산의 경우 3곳, 인천에는 단 한 곳의 달빛어린이병원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꽤 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광주, 울산, 세종, 전남, 경북 등 지역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듯 참여기관의 수가 적다는 것이 달빛어린이병원의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달빛어린이병원 카테고리에서는 지역별로 지정되어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을 선택하면 달빛어린이병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본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상세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병원별로 어떤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진료시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상세한 정보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이처럼 장점이 많은 제도이며, 아이가 밤중에 아픈 경우 제일 먼저,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은 작은 소아과 병원이며, 중환자나 외상 환자에 대한 처치는 불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처지는 등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외상 등이 원인일 경우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방문하는 것보다, 119에 전화하여 증상을 이야기하고 진료가 가능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확인하여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달빛어린이병원에서 처치가 불가능하여, 대학병원 응급실로 전원을 가면 진단이나 처치가 더 지체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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