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지면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돌연사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급성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러한 심근경색의 발생 확률을 자가진단을 통해 알아내는 방법과 예방법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근경색 전조증상
일상생활을 이어가던 건강한 사람이 증상 발현 1시간 이내에 갑자기 사망하는 것을 돌연사라고 합니다. 심근경색은 이러한 돌연사의 원인 중 70-8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렇듯 심근경색은 건강하던 사람에서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므로, 미리 전조증상에 대해 숙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고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흔하고, 생존한다 하더라도 심장 근육의 괴사 등으로 심부전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누르는 듯한 가슴통증
- 가슴, 어깨, 목 등으로의 방사통
- 호흡곤란
- 식은땀
- 가슴두근거림, 부정맥
위의 증상들은 심근경색의 전조증상 혹은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심장의 허혈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가슴 한가운데를 누르는 듯한, 답답한 양상의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어깨나 목으로의 방사통이 흔히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이 충분히 피를 짜주지 못하므로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고, 심장을 정상적으로 뛰게 하는 동방결절이나 방실 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근경색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심근경색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근경색의 발생을 스스로 미리 예측하고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면 심근경색에 의한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나열한 항목들은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들로 이러한 인자들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심근경색의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15개 항목 중 5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흡연을 하고있다.
- 성격이 급하다.
- 평소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을 한다.
- 평소 운동을 잘하지 않는다.
- 비만이 있다.
- 당뇨병을 앓고 있다.
- 통풍을 앓고 있다.
- 고혈압이 있거나, 혈압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중성지방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나, 심전도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 가슴이 조여 오는 듯한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
- 부모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
- 심장마비로 사망한 부모는 40세 이상이었다.
심근경색의 치료 및 예방법
심근경색은 발생 후 얼마나 빨리 치료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회복되기도 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심근경색 증상 발생 후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은 2시간 이내로 알려져 있으며, 늦어도 6시간 이내로 시술을 받아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관혈적 치료는 대퇴동맥이나 요골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으로 접근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주고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하는 치료입니다. 약물 치료는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주는 치료입니다.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습니다. 나이 이외의 위험인자들은 평소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조절이 가능하며, 위험인자의 조절로 심근경색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매일 30-4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저지방 식이와 함께 신선한 채소를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이러한 식이요법 이외에 코엔자임 Q10 등 영양제를 복용함으로써 혈압 강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연을 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조절하는 것 또한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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