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 몽우리 정체 알아보기, 의사가 알려주는 원인 및 병원이 필요한 상황

우연히 귀를 만지다 몽우리가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경우에 귓볼에 몽우리가 만져질 수 있는지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귓볼 몽우리가 만져질 때,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는 4가지 상황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귓볼 몽우리의 원인

귓볼

귓볼은 귓바퀴의 아래쪽으로 늘어진 살 부분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귓볼이라고들 부르지만 사실 표준어는 귓불입니다. 우연히 귓볼 쪽을 만지다가 몽우리가 만져진다고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도 많으며, 그런 몽우리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피지낭종 : 귓볼 몽우리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경우는 피지낭종입니다.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으며, 피지 분비가 활발한 곳에 더 많이 생기는데 귓볼도 피지 분비가 활발한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피지낭종이 흔히 생깁니다. 
• 종기 등 감염성 질환 : 귓볼 주위의 피부나 모낭에 염증성 변화나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 고름이 차는 종기가 생길 수 있으며, 그런 경우에도 몽우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 켈로이드 : 귀걸이 착용, 피어싱 등을 귓볼에 한 이후 또는 수술 이후에 생기는 몽우리의 경우 켈로이드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켈로이드는 체질적 원인에 의해 생기며 치유 과정에서 생기는 콜라겐의 과증식에 의해 흉터가 상처 부위보다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신경섬유종 : 신경섬유종은 신경섬유종증이라고 하는 신경피부 증후군의 하나에서 보일 수 있는 소견입니다. 그런 경우 다른 종양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다른 부위의 피부나 중추신경에 대한 검사도 필요합니다.
• 지방종 : 지방 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으로 말랑말랑하게 만져지는 종괴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 여드름 : 피지선의 만성 염증인 여드름은 귓불에도 생길 수 있으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악성 종양 :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귓볼에 생기는 몽우리 중 악성 종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나 크기, 변화 양상 등을 보고 악성 종양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며, 의심이 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귓볼 몽우리, 4가지

그렇다면 귓볼 몽우리가 있을 때, 항상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귓불 몽우리의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병원을 꼭 방문하여야 할까요? 크게 4가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몽우리 주변으로 피부의 발적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둘째, 몽우리의 주변으로 감각 이상이나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

셋째, 귓불 이외에 다른 부위에도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피부의 색소 침착이 있는 경우

넷째, 몽우리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위와 같은 몽우리의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가 필요합니다. 몽우리 주변으로 발적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원인이 염증이나 감염에 의한 것일 수 있어, 항생제 치료나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러 군데에 몽우리가 있거나 피부의 색소 침착을 동반하는 경우는 신경섬유종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그런 경우 신경계를 침범해 다른 부위의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몽우리가 계속 커지는 경우에는,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일부에서 악성 종양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가장 흔한 원인은 피지낭종입니다. 피지낭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환에 몽우리가? 의사가 알려주는 고환 피지낭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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