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알려주는 고혈압 낮추는 6가지 방법, 고혈압의 합병증과 원인

병원에 가서 우연히 혈압을 쟀는데 혈압이 높게 나와서 당황했던 적 있으시죠? 이 글만 끝까지 읽어보시면, 왜 고혈압을 그냥 방치해서는 안되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실 거예요. 그리고 고혈압으로 어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고혈압을 낮출 수 있는지까지 전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고혈압이란 무엇인가요?

혈압은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르며 동맥벽을 밀어내려는 압력을 측정한 것입니다. 혈압을 측정하면 수축기와 이완기로 나누어서 혈압이 측정됩니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피를 짜주고 있을 때의 혈압을 의미하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늘어나서 심장으로 피가 들어가고 있을 때의 혈압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은 이러한 혈액의 압력이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인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정상적인 혈압은 수축기 120mmHg 이하, 이완기 80mmHg 이하 (120/80mmHg)이며,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140/90mmHg)인 경우를 고혈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 사이에 혈압이 있는 경우를 고혈압 전단계라고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혈압은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혈압은 1차성 고혈압으로 혈관 자체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고혈압을 의미합니다. 2차성 고혈압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고혈압이 생기는 것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부신에 생길 수 있는 갈색세포종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

고혈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질환들은 뇌와 심장, 신장과 관련된 질환들입니다. 뇌, 심장, 신장은 인체에서 매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들로 이상이 생기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고혈압으로 뇌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뇌출혈과 뇌경색이 있습니다. 뇌출혈은 높은 압력을 계속 받던 혈관이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지는 경우에 생기게 되며, 외상이 없는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뇌출혈을 유발하는 원인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뇌경색은 뇌로 가는 혈관이 경화되고 좁아지게 되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 생기게 되며 뇌출혈이나 뇌경색 모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은 점점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뿜어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되어 심장벽이 점차 두꺼워지고 결국은 심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심부전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도 경화되고 좁아져 혈액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신장은 우리 몸을 순환하는 모든 피가 걸러지는 곳입니다. 이런 신장 속에는 거름막 역할을 하는 사구체가 있는데, 혈압이 높아지면 사구체에 가해지는 압력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어 신장 손상을 유발해 신부전으로 진행합니다.

 

고혈압의 위험 인자

고혈압의 위험인자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조절이 불가능한 위험 인자와 조절이 가능한 위험 인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조절 불가능한 위험 인자는 고령과 가족력이 있습니다.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로는 운동부족, 비만, 흡연, 당뇨병, 과도한 스트레스 및 과한 염분 섭취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 중에서도 이전의 연구들을 통해 고혈압과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고 알려진 위험 인자는 가족력, 비만과 운동부족입니다. 가족력은 조절이 불가능한 인자이므로, 결국 고혈압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비만과 운동부족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고혈압 낮추는 6가지 방법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을 낮추는 일은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들을 조절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이렇게 혈압을 최대한 낮추고 정상 범위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일주일에 3-4회, 하루에 4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고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비만과 운동 부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입니다.

둘째, 식이 조절을 하여야 합니다. 식이 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염분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염분섭취량은 권장량의 2배가 될 정도로 많은데, 이는 장을 담가먹는 문화와 국을 먹는 문화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장이나 된장 등 장 종류의 섭취를 줄이고, 국을 먹을 때 건더기는 먹되 국물은 마시지 않는 식습관 교정을 하여야 합니다. 이것 만으로도 염분 섭취를 조절할 수 있고, 혈압을 5-10mmHg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금연입니다.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고혈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혈관 자체의 경화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흡연시 나오는 일산화탄소에 의해 혈액의 점도도 높아지므로 금연을 권장드립니다.

넷째,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는 습관입니다. 항상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스트레스의 조절을 하여야 합니다.

다섯째,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의 복용입니다. 실제로 코엔자임 Q10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혈압의 조절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적절한 영양제의 복용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적절한 약물 치료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생활 습관 교정들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약물로 혈압을 떨어뜨리더라도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동일합니다. 또한 적절한 생활 습관 교정이 함께 이루어질 경우 합병증의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약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갖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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