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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지식

가을에 몰려오는 피로감은 추곤증? 병원 가봐야 하는 경우

by 꿈꾸는 의사 2022. 10. 2.

추곤증-섬네일

날이 선선해지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왔는데, 왠지 전보다 더 피곤하신가요? 이렇듯 가을이 되면서 이전보다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를 추곤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추곤증은 왜 생기고, 추곤증을 호전시키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추곤증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곤증이란?

추곤증은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더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호르몬의 배출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일부 호르몬에 민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로 인한 추곤증은 호르몬에 대해 인체의 적응이 완료되면 호전되므로, 2-4주 정도만에 증상이 저절로 완화됩니다. 이러한 계절 변화에 따른 피로감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와 계절 변화에 따른 야외 활동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추곤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계절의 변화로 생기는 피로감을 호전시키는 데에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인체에서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이로 인해 피로감의 호전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지나치게 고강도 운동을 하기보다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도 피로감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추곤증인 줄 알았는데...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앞서 추곤증이 계절변화에 의해 생기며, 2-4주 후에는 증상이 저절로 완화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위와 같은 방법들로도 피로감이 호전되지 않거나, 4주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계절성 변화에 의한 피로감보다는, 다른 질환에 의한 피로감의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질환이 추곤증 때문에 가려져 있다가 시간이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 요소는 동반 증상의 유무입니다.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갑상선, 간, 신장 등에 생긴 질환이 있을 때 피로감으로 흔히 나타납니다. 갑상선염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에서는 피로감과 함께 목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간염이나 지방간 등에서 생기는 피로감은 상복부의 동통이나 소화불량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피로감이 생길 때에는 거품뇨나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이러한 동반 증상들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피로감에 대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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