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방위증이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지 궁금하셨죠?
척추 전방위증에서 몇몇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합니다.
오늘은 척추 전방위증이 어떤 병인지 알아보고, 척추 전방위증 환자에서 어떤 운동이 좋고, 어떤 운동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척추 전방위증이 무엇인가요?
정상적인 척추는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일자로 이어지는 정렬 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의 전방위증, 전방전위증은 두 번째 그림과 같이 척추가 인접한 아래의 척추에 비해 앞쪽으로 빠져나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척추 전방위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척추의 정렬이 어긋남으로 인해 척추에 있는 구멍들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척추 위아래로 지나가는 신경다발이 위치하는 신경공과 척추와 척추 사이에 위치한 작은 신경들이 지나가는 추간공 모두 척추 전방위증에서 좁아질 수 있으며, 이를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협착증 발생 시 좁아진 신경공과 추간공 때문에 해당 부위를 지나가는 신경이 눌려 압박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신경 증상이 발생합니다.
척추 전방위증의 원인
척추 전방위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두 가지 원인은 척추분리증과 퇴행성 변화입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사이의 연결 부위에 결손이 발생한 경우로, 척추분리증이 발생되는 뚜렷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는 성장기에 생기는 반복적인 외상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 골절이 척추분리증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척추 전방위증은 대부분 40세 이후에 발생합니다.
척추 사이 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고, 주변의 근육들이 약화되면서 척추가 서서히 전방으로 전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어떠한 원인에서든 척추 전방위증이 발생하면 신경공과 추간공의 협착으로 인한 신경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의 통증이며, 신경다발이 압박받으면서 해당 신경이 지배하는 다리나 엉치 부위가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척추 전위가 심해질수록 허리가 짧아지고 앞으로 구부러지는 등 자세 이상도 함께 발생합니다.
척추 전방위증은 진행 시 하지의 저림이나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척추 전방위증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가능한 빨리 이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 전방위증에 좋은 운동
척추 전방위증은 초기에 발견하여 대처한다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척추 전방위증은 척추체들의 정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면 서서히 호전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코르셋 등의 보조기로 척추의 안정에 도움을 받고, 척추 주변에 위치한 근육들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척추 전방위증에 좋은 운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플랭크 : 엎드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직각으로 세우고 몸 전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입니다.
전신의 코어, 특히 척추기립근의 강화에 도움을 주는 운동입니다. 어깨부터 발목까지 몸 전체가 직선을 유지하도록 자세를 잡아야 운동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2. 가볍게 걷기 : 척추 전방위증 환자에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1시간 이상 걷는 것은 오히려 척추관 협착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30분-4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더 도움이 됩니다.
3. 계단 오르기 : 평지를 걷는 것이 익숙해진 이후에는 계단을 오르는 것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계단 오르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은 계단을 내려오는 동작은 척추에 하중을 증가시킬 수 있고, 전방위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되, 내려올 때는 반드시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척추 전방위증에서 독이 되는 운동 Top 3
척추의 하중을 증가시키거나 척추의 움직임이 큰 운동은 척추 전방위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서서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 중 데드리프트 등 서 있는 자세로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은 피해야만 합니다.
데드리프트가 등 근육과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지만, 척추의 하중을 높일 수 있는 운동으로 척추 전방위증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는 운동입니다.
2. 허리의 움직임이 큰 운동
윗몸 일으키기나 골프 등 허리를 위아래 좌우로 크게,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은 척추 전방위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3. 점프 동작이 들어가는 운동
농구, 축구, 테니스 등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점프를 하거나 달리는 동작이 들어가는 운동도 척추의 하중을 증가시켜 척추 전방위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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