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초음파 검사를 하였는데 간에 혈관종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간초음파 검사에서 혈관종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았을 때,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추가 검사를 하게 된다면 어떤 검사가 좋을 지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초음파에서 혈관종이 의심된다면?
먼저 혈관종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간의 혈관종은 간에 있는 모세혈관이 뭉쳐서 덩어리 형태로 발달한 종괴로 일종의 혈관기형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혈관종은 전체 인구의 4% 정도에서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양성 병변으로 조직검사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초음파 검사에서 혈관종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았을 때 아무 확인도 하지 않고 넘어가도 되는 걸까요?
간초음파에서 혈관종은 경계가 잘 지워지는 둥근 모양의 고에코성 병변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한 둥근 고에코성 병변이 보인다면 초음파 결과지에서는 혈관종이 의심된다고 적혀 나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고에코성 병변이 보이는 경우가 혈관종밖에 없을까요? 물론 혈관종이 가장 흔하지만 아래와 같은 다른 여러 질환도 초음파에서 고에코성 병변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간초음파에서 고에코성 병변으로 보일 수 있는 질환들
- 양성질환
- 간선종
- 국소 지방 침착
- 혈관근육지방종
- 지방종
- 악성질환
- 전이성 병변
- 지방 성분을 포함한 간암
고에코성 병변을 CT로 확인해야만 하는 경우
위와 같이 많은 질환들이 간초음파에서 고에코성 병변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간혈관종이 다른 질환들에 비해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맞지만 다른 양성 질환들도 고에코성 병변으로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악성 병변들도 감별해야 하는 진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초음파에서 위와 같은 결과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간 혈관종은 초음파에서와는 달리 조영제를 사용한 간 CT 검사에서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도 CT 검사로 확진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에서 CT를 확인해 본다면 간 혈관종과 기타 다른 고에코성 병변들을 감별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추가적으로 CT를 시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 상복부의 통증이 있거나 이전에 초음파에서 병변이 있었는데 크기가 증가한 경우
- 고에코성 병변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내부에 저에코성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
-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의 간 질환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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