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진으로 간초음파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거나 병원에서 간초음파 검사를 권유받았을 때, 간초음파는 어떤 병을 발견하려고 하는 검사인지 궁금하셨을 겁니다. 오늘은 간초음파 검사를 통해 찾아낼 수 있는 병과 절대 찾아낼 수 없는 병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초음파에서 진단 가능한 질환
- 지방간, 간경화 등 간을 전반적으로 침범하는 질환
- 간의 낭종이나 농양
- 혈관종, 선종, 간암 등 간에서 생기는 종괴
- 담낭 용종, 담낭 선근증, 담석 등 담낭의 질환
- 췌장염이나 췌장암
- 비장의 종괴
간초음파에서는 위와 같은 질환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간초음파 또는 상복부 초음파를 시행할 경우 검사 범위는 간, 담낭, 담도, 췌장, 비장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상기 질환들에 대한 발견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위장관의 공기가 많이 남아 있어 공기가 위의 장기들을 가리고 있는 경우나 피하지방층이 너무 두꺼워 음창이 잘 확보되지 않는 경우에는, 위와 같은 병변도 발견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간초음파에서 절대 진단할 수 없는 질환
- 위염이나 위의 종양
- 식도의 종양
반면에 간초음파에서 절대 진단할 수 없는 질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부분에 힌트가 있는데요, 바로 위나 식도의 병변은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초음파 검사 자체가 음파의 반사와 반향을 이용하여 조직의 정보를 얻는 검사이기 때문에 공기로 가득 차 있는 식도나 위의 검사는 간초음파로는 불가능합니다. 공기에서는 음파의 산란이 일어나서 공기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조직의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통 초음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간초음파 보는 김에 근처에 있는 장기인 식도나 위도 같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이러한 간초음파의 한계점을 보완하기래서 보통 검진 시에나 상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해 간초음파를 할 때에는 위내시경을 함께 시행해서 간초음파로 검사가 불가능한 식도나 위의 병변을 함께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간초음파로 진단 가능한 질환과 진단 불가능한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초음파 검사로는 평가가 어려운 질환들이 있으며, 초음파에서 병변을 발견한다고 하여도 바로 확진이 되는 경우보다는 CT나 MRI로 평가해야 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에 대한 노출도 전혀 없으면서, 짧은 시간 내에 환자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검사입니다. 이런 초음파 검사의 장단점과 초음파 검사로 어떤 병들을 진단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게 될 때에도, 검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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